독일 '물백신' 이어 인도네시아 '빈 주사기' 백신 접종

입력 2021-08-12 16:31   수정 2021-08-12 16:32


인도네시아의 한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채우지 않고 '빈 주사기'를 접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인도네시아 쿰파란에 따르면 지난 6일 자카르타 북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간호사가 주사기에 아무것도 채워 넣지 않고 학생들에 백신을 접종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목격자는 스마트폰을 꺼내 빈 주사기로 접종하는 순간을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목격자는 "백신 주사기가 비어있어 나는 즉시 항의했고 다시 새로운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간호사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빈 주사기를 접종한 것은 아니다"며 "피해를 본 아이들과 부모님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599명에게 백신을 접종하다 보니 제대로 확인을 못 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법적 절차를 따르겠다"고 사과했다.

현지 경찰은 "간호사가 근무 태만을 인정했고 피해자 측이 간호사를 용서하기로 했다"며 수사를 종결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이와 비슷한 사건이 왕왕 발생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간호사가 준비한 백신이 소진되자 식염수를 대신 접종했다가 적발됐고, 독일에서는 간호사가 올해 3∼4월 70세 이상 접종자에게 고의로 식염수를 접종해 무려 9000명이 재접종을 받게 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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